오늘 나는 내 가슴 가장자리에귀를 대고 가슴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고요히 성찰하며 숲길을 걷는다.
아,오늘처럼 이렇게 알게 된 것들을그때도 알았더라면그때라도 알게 되었더라면그때 알 수 있었다면그토록 두렵고 무섭지는 않았을 텐데그렇게 막막하고 답답하지 않았을 텐데덜 신경쓰고, 덜 걱정하고, 덜 근심하고 덜 초조했을 터인데. “죽기 아니면 살기”
더 이상 그 무엇도 없는 인생인 것을우주의 섭리에 다 맡기라, 그렇게 말했는데어찌하여 스스로 짊어졌는지...
그냥 무심히 살 걸.
정토마을 능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