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인생은 어느 날 저기 인생으로 옮겨간다.여기서 저기로 옮겨가기 위해서는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거장 같은 그 무엇이 있다.
그 무엇이 바로 죽음이다.
죽음!그는 생과 생을 잇게 하는 다리와 같은 의미다.보라, 어두운 밤을 먹고 자라는 저 달을...어둠이 없었다면어찌 저 둥근달을 만날 수 있으랴죽음이 없다면어찌 저 사랑스런 아기를 만날 수 있으랴
인생만사 인과 연을 따라 흘러갈 뿐그래서그냥 고요히바람 따라 흐르는 보름달을 보며어둠에 대한 고마움을 가슴에 담는다.
정토마을 능행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