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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인영(목탁)
- 작성일
- 2018-06-08 19:32:42
- 조회수
-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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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잠시 지쳐 누운 그 사연처럼
잠시 지쳐 누운 그 사연처럼
송인영(목탁)
그 사이
지독하게 지친 그 사이
아직은 허한 초여름
노을 머플러 둘러싸고
어둠 속에서 몰아쉬고 있었다
창백한 하늘 깊은 숨
저 드문드문한 대나무 그림자에 가려져
생각을 가르는 경적소리에
솟구치는 새순처럼 떨고 있었다
열정도 냉정도 다
그 위에 물결치는
행복도 아름다움도 다
그냥 묻어 지나가고 있었다
저 가녀린 나뭇가지에 흔들리는 시선만
그저 감사히 안고 느끼며
어느새
나로 피어나고 있었다
맘은
늘 거기 후미진 곳에 머물러도
회한 한 자락
홀연히 휘파람 되어 돌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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