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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송인영(목탁)
작성일
2018-06-15 19:56:41
조회수
454
첨부
제목 : | 내 고향

내 고향

                       목탁 송 인 영


한 치 머뭇거림 없이

풀빛 서럽게 짙어오는 언덕배기를

그냥 안고 휘돌다가


주린 속 채워 주고

갈빛에 겨워 떨궈 내면

지천에 널린 시간들 안고 잠드는

품속 같은 곳


발 뻗으면

가슴 안에 드러눕는 곳


가문 날 비 기다리며

보리개떡 만들어

웃음 짓던 곳


서운케 내뱉은

철없는 말 두어 마디에

앓이 앓이 속만 태우다

잠들던 곳


둥근 젖가슴 모습을 한

묘지에 누워

배꼽 언저리에 볼 비비며

한숨처럼 뿜어대는 하얀 연기


먼발치서 가끔 추억들이

마른 속내 삽질하던 곳


그립고 따뜻한 유년의 시간들

돌아봐 안기니

늘 아련함 안고 떠나본 사람

그리워할 줄도 돌아올 줄도

아는 곳


적막감만 감돌고

떠나보낸 이와 떠난 이의

마음 정거장이 된 세월이

덩그러니 흔들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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