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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 2012-06-12 11:04:03
- 조회수
-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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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우리나라와 일본의 초등생 시(詩)비교.
먼저 우리나라< 제8회 서울 청소년대회 > 글 부문 서울지방보훈청장상 수상작.
서울 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제목 : 29만원 할아버지
우리 동네 사시는 29만원 할아버지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 앞은 허락을 안 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해마다 5월 18일이 되면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기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 29만원 할아버지!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대답해 보세요! 29만원 할아버지! |
다음은 일본의 초등생이 쓴 시.
지우개
자기가 잘못 쓴 것도 아닌데
부지런히 지운다
자기가 쓴 거짓말도 아닌데
부지런히 지운다
자기가 더렵혀서 더러운 것도 아닌데
부지런히 지운다
그리고 지울 때 마다
결국 자기가 줄어들어서는
사라뎌 보이지 않게 된다.
부지런히 부지런히
올바르다고 생각한 일들만을
진실이라고 생각한 일들만을
아른답다고 생각한 일들만을
자기 대신이기라도 한 양 남겨 두고서.
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