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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 작성일
- 2012-02-23 20:25:53
- 조회수
- 1413
불교계 최초의 독립형 호스피스 '정토마을'을 세운 비구니 능행스님의 에세이.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10년 넘게 해온 능행스님은 천여 명이 넘는 이들의 죽음을 배웅하면서 사람들에게
'잘 먹고 잘사는 법'이 아니라 '잘 죽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떠나보낸 사람들의 이별의 사연, 눈물과 감동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우리가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우쳐준다. 이 책은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죽음을 앞둔 이들이 겪는 육체와 마음의 끝없는 고통, 살아남은 이들이 가슴 사무치게 느끼는 그리움.
말로 글로 다 그려낼 수 없을 것 같은 이별의 시간들이, 떨어지는 꽃잎처럼 하나 둘 쌓여 이렇게
글로 태어났습니다.
글을 읽으며 가슴속에 일렁이는 슬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그 슬픔을 통해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그렇게 죽음에서 건져 올린 눈물로 된 희망의 노래입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됩니다. - 김용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