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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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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준비 ~~죽음을 준비해야 하리 (2008-09-22 오후 3:39:00)

이승 문 닫고 떠나는 날


텅 빈 허공에 별들은 맑게 빛나고

빈 가지사이로 초이래 달이 걸려 있어 정토의 밤 풍경 운치가 제법이다.

저녁기도 끝내고 내려오는 길...

잠시 어둠을 밟고 마당 가운데 서서 눈밭에 딩구는 토끼새끼들을 보고 있노라니

허~허~허~ 우리 인생살이 덧없음에 사무친다.

눈을 부릅뜨고 온 밤을 밝히는 님 ~!

바짝 마른 몸 꼿꼿히 세우시고 앉아 눈을 감을 줄 모르시는~님

썩는 냄새가 온 전신 땀구멍마다 진동하니 ...

인간의 육신이 썩는 냄새보다 더 지독한 냄새는 없을 것이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어서 지은 신구의 삼독의 향기 가 아닐지...

지금 이 밤도 불은 여전히 밝다


서글픔이 일어 난다.

정토에 별들은 늘 참 ~밝아서 좋다.

인생이 무엇일까?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오직 사랑 받기 위하여 몸부림치다

준비 없이 죽음 앞에 무너지는 사람들...

많이 누리고 살던 사람들일 수록 죽음이 비참하니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앞으로만 질주하는 우리들 인생

 


죽음을 앞두고

어느 분이 이렇게 말씀했다

갑작이 맑은 하늘에서 번개 치더니 벼락이 떨어지데요.

내가 벼락을 맞을 줄이야

왜 하필 내가...

잘못이 있다면 정신없이 열심히 돈버는 일 밖에는 한 일이 없는데

앞도 뒤도 안돌아보고 일만했는데

스님 ~!

글세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네요.

이런 개 같은 일이 다 있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

그것도 나에게

거사님 ~ 지금 당신에게 남아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명예 권력 돈 지위[혼자 중얼 그리신다 ]

남은 것은 너들 거리 는 육신뿐이네요

비참한 웃음 허허 헉 (그것은 웃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웃음이다)

남들 죽 는 일 살면서 많이 보았다.

그래도 그들의 죽음은 사실 내 죽음과는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노라고 ....

시간은 없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 해드려야 하나 ...

고민했던 일 이 떠오른다.

 

 

숨차게 헐떡이며 살아갈 일만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

오늘밤에는 생각해보자 ~!

지금 ~어떻게 살 것 인 가 ?

지금 ...

날마다 지금이 있을 뿐 . . . 인데

내 목숨 그리고 육신 누구의 것일까 ~~?

한 순간에

죽음의 문턱에 서서 무너져 내리는 육신을 지켜보는 나는

늘 내 죽음을 생각한다.


아~하

잘살아야 잘 죽는 법

어떻게 사는 것이 “지금” 잘사는 것일까 ?


무정한세월

참 억세게도 빠르다

육신의 퇴색도 흐르는 세월 따라 아침 다르고 저녁이 다르니

어찌 옛 조사스님들이 다리를 뻗고 울지 않을 수 있었으리.

 

육신에 병이 들며

존재는

세상으로부터

사람들로부터

점점 너무 멀리 떨어지고 마는 것을 ...

상실감 ~그것은 너무나 두려운 고통이다

무너져 내리는 육체의 통증보다

인간이 인간으로써의 역할에 대한 상실감

깊은 병이 들면 그저 살아서 숨쉬고 있을 뿐

그렇게 그렇게

존엄성 .존재의 의미 나에게서

사라 지더이다.

텅~빈 ~빈 가슴에 파고드는

외로움이

무섭다

이 사실을 사람들은 진정 알고 있을까?

두 무릎에 얼굴을 묻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사람의 따뜻한 손길 느껴 볼 수 있다며...

그는 지금에 잘 살았다고 말 할 수 있으리

병든 육신과 메마른 가슴을 가진 사람들은 조건 없는 사랑에

더욱 목말라 하더이다.

사람의 체온을 느낄 수 없을 때

죽음보다 더 큰 두려움이

영혼 깊숙이 스며들고

우리는 병든 육신을 끌어안고 서러워 울더이다.
.
외로움에 목말라 고통스러움이 나에게도 닥아 오는 날

내 두 어깨를 잡아줄 사람이 그대 에게 는 있는가 ....???

이승의 문 닫고 떠나는 그 날

어떤 사람이 그대 곁에 있어 준다면

행복하게 죽음의 언덕 잘 넘어 갈 수 있을 것 같은가 ...?

언년이 할머니 병실을 바라보며 이글을 쓴다.

~~~준비 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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