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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
2012-02-21 19:10:47
조회수
950
제목 : | 정거장 사람들 ...

정거장에서...
구녀산 골짝이에 북두칠성이 유난히 빛나는 밤

적막한산 속에 간간히 들려오는 오대 소리...
어느새 목련은 꽃잎을 부풀리고 작약나무 새잎이 제법 자라나고 있다
시시각각 삶과 죽음은 이어지고 그 속에 자연의 오묘한 조화도 생멸을 거듭하고 있다.
만물의 질서 앞에 저항하는 존재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
꽃잎이 질 때면 바람이 스쳐 지나가 주고 낙엽 떨어질 때

메마른 가지에 하이얀 눈꽃이 피어나지만 어디 우리 인생살이 그러 한가…
핀 꽃이라면 영원하길....
딸각 소리한번에 이승과 저승이 나누어지건만 고통스럽게 닥아 오는 죽음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갈망의 허상을 절감한다.
죽으려 해도 죽을힘마저도 없는 사람들.
가죽과 뼈만 남은 휭 한 눈동자,
죽음이 두려워 밤을 꼬박 새우며 전기 불을 끄지 못하는 사람들..
잘 살아 보는 것은 어떤것일까...?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질주하다 멈춘 곳이 저승 문 앞이니.
저승 문 앞 에 서서 여기가 어딘가 ...
숨을 고를 고 있을 때쯤
본인의 의사는 어떤 놈이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저승 문이 활짝 열린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생각 없이 서고 만 종착역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한 줄 알았더니
뛰다가 앞만 보고 미친 덧이 뛰다가 한순간에 멈추어버리는 삶
아무 준비 없이 죽음이 무엇인줄도 모른 체 죽음 앞에 서는 사람들..
아무런 준비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체 서 있는 사람들 ..

죽음의 채찍이 후려 칠 때 후회와 두려움으로 산산 히 부서지는 영혼들의 절규.
손가락 하나마저도 움직일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육체의 사멸, 생각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 주인공이 나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구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환자의 영혼과 육체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몸을 떤다.
그리고 마른 이마에 피땀이 맺힌다.
발가벗고 태어나 발가벗고 빈손으로 떠나는 것을 생각으로 만 알고 있는 우리들...
교만하고 오만하며 탐욕스러운 인간의 이기심이
죽음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껴본다..
죽어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은 그들에게 마지막 생명을 사랑하게 하며

메마른 가슴에 용서와 사랑 그리고 감사로 마음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칠 수 있도록
온전히 사랑으로 함께 하기위하여 노력한다.
또 다른 삶의 시작까지도 밝은 희망의 빛으로 인도하는 것은 살아남은 자의 선물이다.
죽음의 골짜기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그들에게
우리는 꼭 필요한 좋은(호스피스) 친구로서 항상 함께 한다.

정거장에서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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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소임을 감당하는 모든 이들 에게 부처님의 한없는 축복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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