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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21 19:29:35
조회수
1084
제목 : | 정거장

정거장에서...


가을 깊은 밤 풍경이 바람 앞에 서 울고 서 있다..

어느새 코스모스가 한잎 한잎 피기 시작하고 매미 울음소리는 차츰 숲 속으로 사라

져 간다.

시시각각 삶과 죽음이 이어지고 그 속에 자연의 오묘한 조화의 생멸 이 거듭되고 있

다.

진리 앞에 저항하는 존재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

꽃잎이 질 때면 바람이 스쳐 지나가 주고 낙엽 떨어질 때 메마른 가지에 하이얀 눈

꽃이 피어나지만 어디 우리 인생살이 그러한가…

핀 꽃이라면 영원하길....

쉬우면서도 고통스럽게 닥아 오는 죽음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갈망의

허상을 절감한다.

죽으려해도 죽을 힘마저도 없는 사람들.

가죽과 뼈만 남은 휭한 눈동자, 죽음이 두려워 밤을 꼬박 새우며 전기불을 끄지

못하는 사람들..

잘 살아 보는 것은 어떤것일까...?

잘 살아 보세를 외치며 질주하다 멈춘 곳이 저승 문앞.

저승문앞에 서서 여기가 어딘가 ...

숨을 고를 고 있을 때쯤이면 본인의 의사는 어떤놈이 물어 보지도 않고 저승 문을

활짝 열어 제친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아무 준비 없는 죽음 앞에 서는 사람들...

누구도 물어 보지 않는다. 왜 아무련 준비가 되어 있지 안느냐고....

죽음에 쫏기며 후회와 두려움으로 산산히 부서지는 영혼들의 절규.

손가락 하나마저도 움질일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육체의 사멸, 생각이 아니라 현실

이다.

그 주인공이 나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구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때.

환자의 영혼과 육체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전율을 느끼며 마른 이마에 피땀이 맺

힌다. 발가벗고 태어나 발가벗고 빈손으로 떠나는 것을 생각으로 만 알고 있는

우리들...

교만하고 오만하며 탐욕스러운 인간의 이기심이 죽음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

는 것을 느껴본다..

죽어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은 그들에게 마지막 생명을 사랑하게 하며 메마

른 가슴에 용서와 사랑 그리고 감사로마음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칠 수 있도록 온

전히 사랑으로 함께 할 려고 노력한다.


또 다른 삶의 시작까지도 밝은 희망의 빛으로 인도하는 것은 살아남은 자의 선물이

다.

죽음의 골짜기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그들에게 우리는 꼭 필

요한 좋은 친구들이다.

정거장에서 친구의 손 잡아주는 친구들이여

그대들의 이름은 보디 샷 트 바

.호스피스 소임을 감당하는 모든 이들게 부처님의 한없는 축복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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