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애로우신 미소로 늘 내 마음속에 머물고 계신 부처님
오늘도 저는 온통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 속에 서 있습니다.
웃는 사람,우는 사람,화내는 사람,온 몸으로 죽음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그들의 틈 속에 나도 하나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를
가장 고통스러운 그들을 위한 도구로써
그분들의 고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부처님
당신의 한없는 자비와 크신 은혜에 두 손을 모읍니다.
제 작은 움직임이 그 분들에게 기쁨과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저는 한없이 기뻐하고 감사하겠습니다.
부처님!
사생의 어버이신 거룩한 부처님께 간절히 비옵니다.
저의 말 한 마디
저의 작은 움직임 하나
저의 어설픈 사랑 한 움큼마저도
그분들에게 생명의 감로수가 되게 하시고
그늘진 마음에 따사로운 햇살 되게 하시고
내 작은 가슴 그들에게 따뜻한 언덕이 되게 하소서.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과 슬픔,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방황하는
그들의 마음속에 당신의 자비가 깃들게 하시고
고통 중에서도 사랑을 얻게 하소서.
나의 모든 행위은 인내와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시며
내 마음 닿는 곳마다 그들의 상처 아물게 하소서.
저의 육체적 피곤함과 정신적인 긴장까지도
병 중에 있는 그들의 회복과 평화로움을 위하여
아낌없이 회향하나이다.
나에게 주신 소임에 날마다 감사하며
헌신과 인내로써 조건 없는 사랑 배우고 나누며 정진하겠나이다.
부처님이시여,
늘 부족하기만한 제 곁에서 함께하여 주소서...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