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없는 이밤 매일울던 개구리 마저도 침묵속에 잠들었다.
영겁의 세월을 타고 흐러는 어둠속에서 내 어린 시절 추억이 달처럼 피어오른다 .
파도소리에 잠들던 내 어린시절 ...
늙은 느티나무에서 매미가 목 이 터저라 울던
어느여름 남쪽 땅끝 마을에 도 얼음 과자장수가 나타났다
아이스께끼사이소 아이스께끼 ~ 겨울에나 보던 얼음을 여름에 만나서니
얼마나 희한한 일인가.당고개 느티아래 서 노시던 할배들께서 사드신다
참 맛이있어 보였다
며칠을 졸라 어무니께 오원을 얻었다
께끼 하나에 오원 당고개에서 며칠을 기다렸다
아저씨가 나타나셨다 께끼하나봉투에 담아주이소
단발머리 열살박이 아이가 신기한 께끼를 사본 날이다
야야묵고가거라
싸주이소
그라믄 빨리가거래
지금생각하니 10분은 달려온것같다
턱까지 숨이차는 소리로 다모아봐라 이게아이스께끼다
하고봉투를 열어보니 막대기만 쑥 빠저나와다
얼마나 기가막히고 속이상하던지 뒷목케(뒷뜰) 갔어 울어던 기억이났어
미원에나가 얼음과자 몇개를 사가지고 들어와 성오스님과 하나씩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까만 허공을 바라보니
요쯤은 너무 먹을것이 넘치는 것 같다
너무많이 먹어 약이 필요하고 노무 잘먹어 질병에 걸리는 세상사람들....아이스께끼
하나에 행복했던 그날에는 모진 병도 없어던것 같다
탐욕스러운 사람들이 세상에너지를 너무 마구 먹고 버리는 것 같아 두려움이 일어
난다 이땅에 어린아이들은 무엇을 먹고 장수할 수 있을까...?
아~ 옛날이여 다시돌아올수 없는 그 날 ...오늘먹었던 아만다가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