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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21 2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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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
제목 : | ~우리는 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가 ?

~우리는 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가 ?

 

 

마른 숲 빈 가지 사이로 바람이 운다.

허공에 뜬 반달은 서쪽을 향해 서는데

실타래처럼 얼킨 인연 어이두고

그대 늓 홀로 어디를 향해 가고오

삼십에도 못다 피고 지는 애 닮 픈 늓이여 !

죽음이 무엇인지 그대 알고 나 가시오.?

순식간에 불어 닥친 무상바람 에

살고 싶다 울부짓던 메아리...

아~

마른 숲 빈 가지 사이로 바람이 운다.

(젊은 보살님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이 글을 쓴다)

죽음 ...


우리는 죽음을 진정 잘 알고 있는가 ?

 

오늘밤 죽음이 나를 찾아 와도 기쁨으로 반길 준비가 되어있는가

십년세월 죽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만나야 했던 인연들...

수행자들의 죽음에서 더욱 많을 것을 참으로 경험 해 가며 살고 있다.

걸림 없는 수행자들의 죽음의 대한 철학을 듣곤 한다.

대체적으로 그들은 이렇게 소망하더이다.

출가 장부의 죽음이라 ...

어느 들 길 풀밭언덕 베고 하늘을 덮고 누우면 그만 이지라고 ...

정말 멋진 죽음 이다.

가슴이 설레 이도록 ...

난 요즘 들길 풀밭에서 논두렁을 베고 임종을 맞이하는

수행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아직은 들어 본적이 없다

하지만 병원 에서 몇 개의 링거를 꼿고 숨 떨어지는 순간 까지 투병에 전력한

다 죽음이 목을 쪼여올 때 그 때 그 순간 까지... 몸부림치는 분들은 자주 만난

다.

 

사람들은 종종 죽음을 너무 쉽게 생각 하는 것 같다.


때가오면 누구나 다 죽는다.

사는 것도 힘겨운데 죽는 일을 미리 생각 할 이유가 있나

죽음 남들 다 죽는데 나도 그때가 오면 죽으면 되겠지

나는 괜찮아

죽고 사는 일을 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 (특히 불교인들의 죽음관) 인연 따라 와다

가 인연을 따라가면 되지 ...

그러나 죽음에 대한 이런 태도는 그가 죽을 때까지만 통용될 뿐이다.

죽는 순간을 경험하기 시작할 때 나는 어떤 처지에 놓여 질 것 같은 가?

정말 죽음을 함부로 말하거나 생각 하지 말아 주었으면 ...


어느 수행자의 죽음을 보면서 더욱 그랬다.

그는 아주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렸다

알고 있었다.

자신의 병명과 그리고 치유 가 불가능함을 ...

본인은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말했으며 잘 투병하였다

가족들 그리고 가까운 도반들 에게도 자신의 삶을 여여 하게 정리 해 보이는 여

유를 보이셨다 .

준비를 그래도 참 잘하는 군아 싶었다.

점 점 몸이 야위어 가고 암이 전신으로 퍼져 전신 암통이 시작되기 시작 하였다

의사의 침통한 표정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라는 최후의 통보를 받은 그는

그때부터 눈빛이 달라졌다

여러 가지 심상치 않는 표정으로 긴장해 보이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그 의 눈에서

광채가 나기 시작하였다

느낌이 좋지 않아 (환자가 그렇게 말한다)

이제 더 이상 이 세상에 머물 수 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정중히 )

언제쯤 ?(죽음의 시기를 묻는다. 환자가 )

아마 오늘 중에도 ...(의료진은 이렇게 말했다)


뭐라구!!!

말도 안되!.

나 정신이 이리도 말짱하데...(환자의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동공이 확장된다 )

의사가 또 달려 왔어 마른 팔뚝에서 피를 뽑는다.

심각한 표정으로 ...그가 나간 후에

그 는 내 옷 소매를 붙잡았다

스님 ~!

사람이 이런 상태에서도 죽는다 말이요 ?

정말로 ...

나는 그저 머리를 끄덕 일뿐 ...

이렇게 빨리 ...혼자 되뇌인다 이렇게 빨리 ~(그동안 뭘 준바 했을까 ?)

아직은 아니야 ~아니!

어떻게 라도 살려줘요

다른병원 이라도 갑시다. 어서요 (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딩군다. )

스님 !

스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죽음을 준비 해 오지 않아 던가 요?.

그렇지요 ?(나는 물었다)

했기는 했는데 지금생각 해보니 아무런 생각이 안나요.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좀더 시간이 필요해요

죽지 않게만 해 줘요

살려 줘요 제발 아무런 준비도 못했습니다.

내 목을 끌어안고 죽음 앞에서 죽음에 저항하는 그를 보면서

나는 내 죽음을 생각 했다

어떻게 죽어야 평화스럽게 잘 죽을 수 있을 까 ?

그는

죽음을 어떻게 생각했으며 무엇을 준비 했을까 ?

황당하고 황당스러운 이 순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 주어야 하나 ...막막

할 뿐 ...

장대같이 큰 육신은 말라 뼈만 앙상하고 둥그런 눈동자는 삶의 의지로 빛나고 그

의 두 팔은 내 목을 감고 있었지만

죽음의 바람은 그를 사정없이 쓸고 가버렸다

그는 죽음을 너무나 여여 하게 준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죽음의 열차소리가 귓전에 가까이 들려옴을 느끼게 되면서부터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죽음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그는 그렇게 떠났다 .

우리는 너무나 죽음을 오만하게 여기고

죽음과 삶을 하나로 보지 못하는 것 은 아닌지 ...

말과 생각으로만 죽음을 알고 있는 우리들 ...

죽음에 붙은 이름도 다양하게 종류가 많다.

내 죽음에는 이름표는 내 스스로 만들어 달고 갑데다.

죽음은 오직 한번 뿐인 생방송이다.

불치의 질병 암으로 약 십만에 이르는 환자들이 죽음 앞으로 내 몰리고 있는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죽어 가고 있는가?

큰 병원 병실에 자정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은 무슨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일까


죽음 앞에 선 사람에게는 종교를 통한 신앙은 등대 불 이다.

등대 불 ...

 

무정한 죽음 앞에 서는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슴시리도록 스며올뿐 ...

아미타불을 념할수 만 있어도 그 복 무량하리 .

우리 불교 인들은 믿음의 등불

죽음앞에서 꺼지지 않토록 신행으로 다져야 하리

 


이 몸이 흩어지니

외로운 혼 홀로 죽음 을 따르네.

인 생 사 사무치는 허망함이 여!

풀끝에 맺힌 이슬을 보았는가 ?

들어갔다 나오는 목숨 줄

이슬 같이 보아

늘 삶과 죽음 속에 깨어 있어야 하리.

 

 


죽음에 벼랑끝에서 삼보를 의지하는 간절한 믿음 ~!

 

 

어렵고 어려 운일 은 죽음뿐

모든것이 사라지는 죽음이 올 때

그대여!

죽음을 죽음으로 알아

그 죽음을 벗어 날 수 있는 가?

나고 죽음 의 굴레 벗으려고

그대는 빈틈없이 공부 해 두었는 가? (경전의 말씀)

 


사람들은 고통스럽지 않게 자는 잠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 이

모두의 소원일 수 도 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죽어가는 모습이 다르다.

생긴 모양이 모두 다른 것처럼 ...

천차만별로 다양한 죽음의 과정을 보면 아~! 잘살아야 잘 죽는 군아 !

삶의 흔적들의 진실성은 죽음의 과정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많은 죽음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잘 죽을 까 하는 의문에서

이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사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하루의 삶을 늘 챙기게 된다.

오늘 하루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어 는 가 ?

살피며 살게 된다.

죽음 앞에선 위선이 있을 수 없고 진정으로 오늘 하루 잘 사는 삶 이야 말로 아름

답고 평화로운 죽음의 근원이 됨을 알았기 때문이다

죽음

언제나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시간이 제한 되어 있다

는 것 도 알고 있다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동안 내가 해야할 가장 중요 한 일이 무엇인지 ,되묻게 될

것 이고


부질없이 허망한 일들도 자신의 삶을 채우지는 않을 것이다 .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망각 하고 살다가 죽음이

숨통을 쪼여 올 때쯤 죽음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헐떡이며 살아온 텅 빈 자신의 삶 앞에 죽음의 폭풍이 순식간에 휘몰

아 칠 때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슴치는 일보다 죽음이 찾아오기 이전에 자신의 삶 속에서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삶을 살아간다면 보다 의미있는 삶으로 자신의 시간을 채워 갈

것 이다

언제든지 찾아올수 있는 죽음을 좀더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현실적으로 내 일생에

오직 한번 뿐인 경험이 바로 죽음이란 사실을 가슴 저미게 느끼며 살아간다면 누구

의 삶이든 맑고 향기로울 것이며 더불어 세상도 함께 맑고 향기로우며 따뜻한 인간

의 이기심이 사라지고 사람의 정이 흐르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순화되어 갈 것 이



우리는 모두 죽어 가고 있습니다 단지 시간이 문제 일 뿐입니다

우리중에 어떤사람은 다른사람보다 먼저 죽게 될뿐입니다 (뒤좀린보체)

우리의 육신은 죽어갈 때 정말 품위 있고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으며

우리의 영혼의 상처는 오직 사랑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

오직 사랑 그것 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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