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
오늘은 꼭 ~~우리님들을 만나야지 ...
그렇게 ~~해야~~~하는~~~날...(우리 운영자들이 무섭거던요 )
죄송하여 어쩔가요
노무현 대통령이 지송한 것이나 내가 지송한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으오니
부디 ~~좀 바주이소 ~~~사과를 상자로 올리오니 ㅎ
오전에는 은사스님 생신이였습니다
불효한 제자이지요
늘 바쁘다는 이유로 언제 공양한번을 제대로 지어 올린적 없고
손수 옷 한번 곱게 손질하여 드린적도 없는 불효한 제자 ...ㅠㅠㅠ
사제들은 모두 공부하러 가시고 ~~큰절에 덩그러니 노스님 모시고
이곳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진곳에 서 정진하고 계십니다
대나무의 성품을 그대로 닮으신 고귀한 향기 깊이 간직하신체 늘 묵묵지켜 봐 주
신다
달려가는 어슬픈 제자의 뒷 등을 을 향해 은은한 달빛 되어주시고
등불이 되어 주시는 은혜 ~~바다같지만 ...
늘 부족한 제자입니다
올 해 라고 달라진것 이 있겠습니까
어제 서울 가는 길에 ~비닐봉지 몆개에 시장 달랑 봐들고 들어갔어
신도보살님께 머리숙여 부탁드리고 ~휭하니 서울 가버리는 엉터리 ...
어제도 오 밤 중에 귀가하여
오늘 아침공양은 해드려야지 싶어서
새벽 5시에 푸연안개를 헤치며 달렸갔더니
올해도 역시 ~~~노스님 `눈치 살피며 ...헉
공양중이 였습니다 ~~어찌할고 이 노릇을 ...
9시에 법당 에 부처님께 불공드리고 10시에 불이나게 정토로 달려 왔어
오늘 따라 봉사자가 부족하여 환자 식사 도와주고
어제밤에 약속한 일 ...
은자 보살님 가시기전에 ~~~한신말씀...
당 신 죽으면 영안실에 오시어 기도 해달라며 조르던 모습이 눈에 밟히어서 ...
오후 2시에 동해 묵호 로 향했다
오늘 저녁 9시에 만나야 하는데 ...(환희주랑 민혜얼굴이 순간 스쳐 지나간다 )
그래도 가보아야 한데 보살님들아 ~~~바~~~~줄~끼제
갈때부터 ~~~바람이 영~~~엉 ~심상치 않았다
왠걸요
강~릉휴게소에 갔더니 바람이 사람을 잡아 갈라 카데요
동해 병원영안실
지난날 좋은 시절에 찍어 놓은 이븐사진이 반기데요
아들과 초라한 남편의 모습...
영정에 올려진 음식들이 ...시상에나 ~~~~시상에나
어쩌면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
씻지도 않은체 올린 과일들 ...써고 또 몆번을 써는지 모를 대추와 밤
말르고 곰팡이가 쓸어서 볼수 없는 대추와 밤 그리고 과일들 ...
탕국이란게 무우를 네모나게 설어서 몆개 담아놓고 나물 한가지 밥한그릇 ~~~
뻐적 마른 포하나 달랑 올려 놓고 그것이 20십만원짜리라나요
시님이 오늘 화가 났어 영안실 팔칵 뒤집어 놓고 와시유
낼 발인제 음식 취소 하고 화장막 음식도 취소하고
강풍이 불어 치는 동해 중앙시장에 갔어
보기좋고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조카며느리 데불고 갔어 시장 봐어
갔다주고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돌아온다고 온것이 열한시가 넘었네요
강풍과 ~~모래 바람 그리고 산불 때문에 강원도는 난리있데다
모두 불 조심하이소
그리고 황사바람 불어 온다하니 호흡기 조심하시구요
또 조심 ~!
혹여 살다가 상~을 당하면 오늘같은 이런 영안실 선택에있어 신중해야 하며
계약시에도 잘 살펴 보구 일을 치러워야 하겠지요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 싶었습니다
우리 님들에게 무지 하게 미안한 하루입니다
스님~~~못만나서 눈병 나지 말고 (황사바람) 평안한 밤 되소서
어제 서로웃던 그분은 오늘 싸늘히 식어버린 나무 퉁그리같은 몸땡이
차디찬 냉장고에 누워 있습데다
무상하고 무상한 ~~~우리인생
우짜던지 ~~몸땡이에 속지말고 살아야지요
풀끝에 이슬이련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