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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2-21 20:44:40
조회수
1904
제목 : | 병고 와~~간병에 관한 부처님말씀

제목 간병의공덕(간병의공덕 - 간병의공덕 )

병고(病苦)와 간병의 공덕

오늘 이후로 병든 비구가 있거든
스승이 제자를 간호하되 자식과 같이 하고,
제자는 스승을 간호하되 아버지와 같이 하라.
그리하여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받들어 공경하라.
그래야만 정법(正法)이 오래 머물고 번성하리라.
《사분율》 〈수계건도〉 중에서, 대정장22 799하

1. 부처님 법을 배우려면 건강해야 하나니

건강이 제일이라

병이 없는 것 제일의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 제일의 부자며
친한 친척이 제일의 벗이요
열반이 제일의 즐거움이다.

?병이 없는 것 제일의 이익이요?란 무슨 뜻인가.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병이 적은 것은 다 전생의 과보 때문이다.
옛날 두 상인이 위험한 곳을 무릅쓰고 장사하러 다른 나라로 갔다가 며칠이 못 되어 수 없이 많은 재물을 얻었다.
그 중의 한 사람은 인연이 닥쳐와 갑자기 중병에 걸려 병을 고치고자 가졌던 재물을 모조리 써 버리고, 몹시 곤궁하였고 병도 고치지 못하였다.
다른 한 사람은 병이 없었기 때문에 재물을 쓰지 않았다. 그는 큰 이익을 얻었으면서도 늘 넋두리로 말하였다.
?내가 지금 얻은 이익은 말할 것도 못 된다.?
그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아무 손실이 없었지만 밤낮 재물을 얻지 못한 것을 넋두리하였다. 그 친족들은 그에게 권해 말하였다.
?그대는 지금 병이 없이 안온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왜 재물을 얻지 못했다고 자꾸 우는 소리만 하는가. 몸이 있고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보배 중의 최상이니라.?
《출요경》 한글대장경19 567, 대정장4 732상


수행에 병이 가장 큰 장애가 되니

선남자여, 보살이 처음 발심하고 보리를 배우려면, 병이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중생들이 몸에 병이 있으면 마음이 불안할 것인데, 어떻게 바라밀다 행을 닦아 익히겠는가. 그러므로, 보살이 보리를 닦으려면, 먼저 몸에 있는 병을 치료하여야 하는 것이다. 보살은 모든 세계의 중생들이 사업을 경영하여 낙을 받는 것이나, 내지 출가하여서 도를 부지런히 닦아 성인의 과를 얻는 것이, 모두 나라 임금의 힘이며 임금의 교화에는 병이 없는 것이 필요한 줄을 살필 것이니라. 그 까닭을 말하면 임금은 중생들의 안락하는 근본인 까닭이다. 보살이 교화를 하려면 먼저 임금을 치료하고 다음에 중생을 치료하여, 근심 걱정을 없앤 뒤에 법을 말하여 마음을 조복하여야 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보살이 병을 다스리려면 먼저 병이 생긴 원인을 잘 살펴야 한다.…
《40화엄경》 한글대장경48 152, 대정장10 710하~711상


마음의 병을 없게 하라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밧지의 수마아라산 귀신 숲의 사슴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나쿨라 장자는 세존에게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가 조금 뒤에 물러앉아 사뢰었다.
?나는 지금 나이도 늙고 또 병도 있어 온갖 근심과 괴로움이 많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때를 따라 훈교하시어 중생들로 하여금 긴 밤 동안에 안온케 하소서.?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네 말과 같이 몸에는 두려움과 고통이 많다. 믿어 할 것이 없다. 다만 엷은 가죽으로 그 위를 덮었을 뿐이다. 장자여, 알라. 그 몸을 의지하는 이는 실로 잠시 동안의 즐거움은 있을지라도 그것은 어리석은 마음으로서 지혜로운 사람이 귀히 여기는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장자여, 비록 몸에는 병이 있더라도 마음에는 병이 없게 하라. 장자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증일아함경》 한글대장경9 105, 대정장2 573상

 


2. 병의 원인


업에 따라 병이 적고 많나니

?다시 열 가지 업이 있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병이 많은 갚음을 받게 한다. 첫째는 중생을 때리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둘째는 남을 시켜 때리는 것이며 셋째는 때리는 것을 칭찬하는 것이요 넷째는 때리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부모를 괴롭고 근심하게 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성현을 괴롭히는 것이며 일곱째는 원수가 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원수의 병이 낫는 것을 보고도 기뻐하지 않는 것이며 아홉째는 원수가 병이 났을 때 낫지 않는 약을 주는 것이요 열째는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을 때 또 음식을 주는 것이니, 이 열 가지 업으로 병이 많은 갚음을 받느니라.
또 열 가지 업이 있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병이 적은 갚음을 받게 한다. 첫째는 일체 중생을 때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남을 시켜서도 때리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때리지 않는 것을 칭찬하는 것이요 넷째는 때리지 않는 이를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부모나 병자들에게 공양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성현들이 앓는 것을 보고 간호하고 공양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원수의 병이 낫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병으로 고생하는 이를 보고는 좋은 약을 주고 또 남을 시켜서도 주게 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병으로 고통받는 중생에게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는 것이요 열째는 모든 음식에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니, 이 열 가지 업으로 병이 적은 갚음을 받느니라.?
《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 한글대장경13 197~198, 대정장1 892상


사대(四大)가 어긋남으로 발병하나니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사대가 화합하여 몸이 되었으므로 사대로 된 몸에서 네 가지 병이 생기나니, 그것은 몸에 대한 병과 마음에 대한 병과 객으로 생기는 병과 본디부터 있는 병이다. 몸에 대한 병은 풍과 황달과 담과 열이 근본이 되고, 마음에 대한 병은 정신이 미치고 마음이 산란한 것이 근본이 되고, 객으로 생기는 병은 칼이나 몽둥이에 상하거나 동작을 너무 과도하게 한 것이 근본이 되고, 본디부터 있는 병은 시장하고 목마르고 춥고 덥고 고생하고 즐거워하고 근심하고 기뻐하는 따위가 근본이 되는 것이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서로서로 인이 되어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이런 병들이 빈천한 사람에게는 적으니 노동을 많이 하는 까닭이요, 부귀한 사람에게는 많으니 너무 놀기만 하는 탓이니라.

선남자여, 오대(五大: 地水火風空)가 화합하여 이 몸을 이룬 것이 마치 창고나 쌀 뒤주가 필경에 부서져 흩어지는 것과 같으며, 이 몸은 업으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자재천이 만든 것도 아니고 제 성품으로 된 것도 아니고 시간이나 방위로 된 것도 아니니라. 마치 옹기장이가 흙을 이겨 옹기를 만들고 속에는 더러운 것을 담았으나 겉에 그림을 그려 어리석은 사람을 속이는 듯하며, 또 독사 네 마리를 한 그릇에 넣은 듯하여, 사대가 화합하여 이루어진 이 몸이 한 대(大)가 고르지 못하면 백 한 가지 병이 생기나니, 그래서 지혜 있는 이는 이 몸을 볼 적에 독사를 기르는 듯, 굽지 않은 날 그릇을 만지 듯이 하느니라.?
《40화엄경》 한글대장경48 152~153, 대정장10 711상

 

3. 병에 알맞은 치료


병을 잘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바라나시의 선인이 살던 사슴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을 성취하면 큰 의왕이라 부르나니 왕의 필요와 왕의 분별에 응하는 바이니라. 어떤 것을 네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병을 잘 아는 것이요. 둘째는 병의 근원을 잘 아는 것이요. 셋째는 병을 잘 알아 다스리는 것이요, 넷째는 병을 다스릴 줄을 잘 알고는 장애에 다시 도지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을 좋은 의사의 병을 잘 아는 것이라 하는가. 이른바 ?좋은 의사가 이러이러한 갖가지 병을 잘 아는 것이니 이것을 좋은 의사의 병을 잘 아는 것이라 한다. 어떻게 좋은 의사는 병의 근원을 잘 아는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이 병은 바람을 인연하여 일어났다. 벽음(癖陰)에서 일어났다. 침에서 일어났다. 냉에서 일어났다. 현재 일로 인해 일어났다. 절후에서 일어났다?고 아나니, 이것을 좋은 의사가 병의 근원을 잘 아는 것이라 한다. 어떻게 좋은 의사는 병을 잘 알아 다스리는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갖가지 병의, 약을 발라야 할 것, 토해야 할 것, 내려야 할 것, 코 안을 씻어야 할 것, 떠나야 할 것, 땀을 내야 할 것을 잘 알고 그것을 따라 갖가지로 다스리나니, 이것을 좋은 의사의 다스릴 줄을 잘 아는 것이라 한다. 어떻게 좋은 의사가 병을 다스릴 줄을 잘 안 뒤에는 미래에 다시는 도지지 않게 하는가. 이른바 좋은 의사는 갖가지 병을 잘 다스리되 완전히 없애어, 미래에 영원히 다시 일지 않게 하나니, 이것을 좋은 의사가 병을 다스릴 줄을 잘 알아 도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잡아함경》 한글대장경5 433, 대정장2 105상


병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때 수달다장자의 친구인 호시장자가 있었다. 그는 깊은 병에 들었으나 외도를 섬기느라 하늘에 갖가지 기도만 하고 약으로 치료하기를 거절하였다.
수달다장자의 안내를 받으신 부처님께서 호시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비명횡사하는 사람이 셋이 있느니라.
병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 사람, 치료는 하면서도 삼가지 않는 사람, 그리고 교만하고 방자하여 도리와 순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다. 이러한 병자는 하늘이나 조상, 임금이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육신에 생긴 병은 의약으로 고쳐야 하고, 사견(邪見)에 따르는 병은 정법(正法)으로 고쳐야 하며, 빈궁과 재앙은 성현을 따르는 자비심으로 구제해야 하고, 매달리고 집착하는 병은 지혜로서 고쳐야 하느니라.?
《법구비유경》, 대정장4 579상

환자의 바른 자세

?병을 앓는 사람으로서 다섯 가지 법을 행하면 곧 낫지 않고 늘 병상에 있게 된다.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병인으로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때를 맞춰 먹지 않으며, 의사를 가까이 하지 않거나 약을 잘 먹지 않으며, 근심과 기쁨과 성냄이 많으며, 남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아 주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병을 앓는 사람으로서 다섯 가지 법을 행하면 곧 낫지 않는다?는 것이니라.
다시 병인으로서 다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병이 곧 낫게 된다.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병인으로서 음식을 가려먹고, 때를 맞춰 먹으며, 의사를 가까이 하고 약을 잘 먹으며, 근심을 가지지 않으며, 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아 주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병인이 다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병이 곧 낫는다?는 것이니라.?
《증일아함경》 한글대장경9 491, 대정장2 680중

 

4. 간병의 공덕


병자를 돌보는 것이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라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병자를 돌보아 주는 이는 곧 나(부처님)를 돌보는 것이요, 병자를 간호하는 이는 곧 나를 간호하는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지금 몸소 병자를 간호하고 싶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어떤 사람이나 하늘?세상?사문?바라문의 보시 중에서도 이 보시보다 가장 훌륭한 것을 보지 못하였다. 이 보시를 행하여야 그것은 비로소 참다운 보시가 되어 큰 과보와 공덕을 얻어 좋은 이름이 두루 퍼지고 단 이슬의 법맛을 얻게 될 것이다. 이른바 여래?아라한 다 옳게 깨달은 이이니라.
모든 보시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것은 이 보시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 알고 이 보시를 행하면 그것은 곧 참다운 보시가 되어 큰 과보와 큰 공덕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이렇게 말한다. 즉 ?병자를 돌보아 주는 이는 곧 나를 돌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그래서 너희들은 언제나 큰복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증일아함경》 한글대장경9 93, 대정장2 569하

간병인의 바른 자세

?병인을 간호하는 사람으로서 다섯 가지 법을 행하면, 병이 낫지 않고 병인은 늘 병상에 누워 있게 된다.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간호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약을 분별하지 못하고 게을러 용기가 없으며, 성내기를 좋아하고 잠자기를 좋아하며, 다만 이익을 위해 간호하면서 마음으로 공양하지 않기 때문에 병인과 친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간호하는 사람이 다섯 가지 법을 행하면 병이 낫지 않는다?는 것이니라.
다시 비구들이여, 병을 간호하는 사람으로서 다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병은 곧 나아 병인은 병상에 눕지 않게 된다.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간호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의사를 분별할 줄 알고 게으르지 않아 먼저 일어나고 뒤에 자며, 항상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잠이 적으며, 이익을 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공양하므로 병인을 위해 설법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간호하는 사람으로서 다섯 가지 법을 성취하면 병이 곧 낫는다?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간호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에는 앞의 다섯 가지 법은 버리고 뒤의 다섯 가지 법을 가지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증일아함경》 한글대장경9 492, 대정장2 680하

 


5.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

 

유마거사의 병

?어리석음과 탐심으로부터 나의 병은 생겼습니다. 누구나가 병에 걸려 있으므로 나도 병들었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있을 수 있으면 그 때 나의 병도 없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생사 -윤회의 세계- 에 들었고, 생사가 있는 곳에 병은 있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중생이 병을 떠날 수 있으면 보살도 병이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장자에게 외아들이 있어 그 아들이 병들면 그 부모도 병들고, 만약 아들의 병이 나으면 부모도 낫는 것과 같습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서 모든 중생을 내 자식과 같이 사랑하고, 중생이 병을 앓을 때는 보살도 병을 앓으며, 중생의 병이 나으면 보살도 낫습니다. 또 이 병이 무엇으로 인하여 일어났는가 하면, 보살의 병은 광대한 자비로부터 생긴 것입니다.?
《유마힐소설경》 한글대장경57 79, 대정장14 544중

?여러분, 이 몸은 무상하여 강하지 못하고 힘도 없으며, 견고하지도 못합니다. 재빠르게 시들어 가는 것이므로 믿을 것이 못됩니다. 괴로움이며, 근심이며 온갖 병이 모이는 곳입니다. 여러분, 지혜가 밝은 사람은 이와 같은 몸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 몸은 물방울과 같아서 잡을 수도 문지를 수도 없습니다. 또 이 몸은 물거품과 같아서 오래도록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이 몸은 불꽃과 같아서 사랑의 탐욕으로부터 생깁니다. 이 몸은 파초와 같아서 속에 굳은 것이 있지 아니하며, 이 몸은 환영과 같아서 미혹으로 해서 일어납니다. 이 몸은 꿈과 같아서 허망한 것이 진실인 양 보이는 것이며, 이 몸은 그림자와 같아서 업연(業緣)으로 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몸은 메아리와 같아서 온갖 인연을 따라 생기며, 이 몸은 뜬구름과 같아서 잠깐 사이에 변하고 소멸합니다. 또 이 몸은 번뇌와 같아서 한 순간도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중략)
이 몸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실체가 아니라 네 가지 구성요소도 되어 있어 이를 집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몸은 자아와 자아에 소속하는 것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공한 것입니다. 이 몸은 풀과 나무와 질그릇과 조약돌과 같아서 무지합니다. 이 몸은 지음(無作)이 없으므로 바람의 힘에 따라 흔들립니다. 이 몸은 깨끗하지 아니하여 더러운 것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몸은 거짓된 것입니다. 설사 몸을 씻고 옷을 입으며 밥을 먹는다 하여도 반드시 닳아서는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이 몸은 재앙입니다. 백 한 가지 병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 몸은 낡은 우물과 같아서 늙음에 쫓기고 있습니다. 이 몸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중략)
여러분, 부처님의 몸을 얻어 모든 중생의 병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가장 높은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유마힐소설경》 한글대장경57 41~43, 대정장14 539중하


약사보살의 대원

이곳으로부터 동쪽으로 십 항하사만큼의 불토(佛土)를 지나면 정유리(淨琉璃)라고 이름하는 세계가 있다. 그곳의 부처님은 약사유리광여래라고 한다. 약사유리광여래께서 보살의 도를 행할 때 열두 가지 대원(大願)을 발하였는데, 그 가운데 병고에 관한 다음과 같은 대원이 있다.
여섯째의 대원은 내가 내세에 보리를 얻었을 때, 만약 여러 유정(有情)의 몸이 하열(下劣)하여 온갖 기관이 불구(不具)이거나, 추악하고 천하며 완고하고 어리석거나, 눈멀고 귀먹고 벙어리이거나, 손과 발이 비틀리고 앉은뱅이이고 꼽추이거나, 온 몸이 곪기고 미치광이이거나 하는 온갖 병고(病苦)가 없을 것을 원한다.
일곱째의 대원은 내가 내세에 보리를 얻었을 때, 만약 여러 유정이 온갖 병으로 절박하여 구할 길 없고, 의사가 없고, 약이 없고, 어버이가 없고, 집이 없고, 빈궁하고 괴로움이 많으나 나의 명호를 한번만이라도 귀로 들으면 그 모든 것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고 집과 권속과 재물이 모두 풍족하고 나아가서는 무상(無上)의 보리를 증득할 것을 원한다.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한글대장경157 585~588, 대정장14 404하~405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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