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럭 주럭 비가 오는날
하이얀 너의 뼈가루를 뿌려더니 흐러가는 물이 벗하더라.
그렇게 떠 나간 세월 벌써 육백일이 흘러 가~건만
어제 너그 아부지 수화기에 데고 피같은 오열 쏟아내더라
어제 너그 어무이 수화기에 데고 골수같은 오열 쏟아내더라
시님 ~그놈이 너무 보고싶어서 ...
그곳에라도 가보면 낳을것 같은데 몸이 너무 아푸군요
몬살겠습니더 ~참말로 ...
너그아부지 우는것 지켜보던 너그어무이 수화기뺏어 통곡하는군아
이놈아 ~~이 무정한놈아 ~!
니~사진 끌어안고 딩굴다 간 지가 겨우 몇달 지나건만...
또 저러시는군아 ~
혜송아 ~!
시간이 흘러 갈수 록 너의 말간 모습 그리움으로 사무쳐 이리도 운다
꿈에라도 너그 어무이 아부지 만나서 부처나라에 잘있노라고
안부라도 좀 전해주렴 .~
혜송아 ~~이무정한 놈아 ~!
시님이 간신히 달래 놓았느니라
그것도 잠시뿐 ....
너그~부모 어이할꼬 ...
혜송아 ~정토에 ~봄꽃이 피려나 보다
잘있지 ...?
극락세계가 그리도 좋은가 보군아
너는 이승에 인연 다 놓았지만 ~`...
새끼를 가슴팍에 묻은 부모는 그렇게는 안되나 보다
오대가 새끼를 낳았군아~참 ~이뿌네.
너희부모 울음소리 애처롭고
물안개처럼 피어나는 그리움 시님 가슴에도 피어났어
주소없는 편지를 너에게 띄운다
평안히 잘 지내거라 ~시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