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새벽 에 병실문을 열고 나옵니다
내 앞에는 정호씨 두 발이 쏘옥 나와 보입니다
싸늘이 식어 파아란 이불에 폭 쌓인 육신
수많은 시간 을 얼마나 아끼고 보살피며 소중히 하였던가
들어간 숨 나오지 않으니 이불로 얼굴까지 덮어 묶네
키가큰 정호씨 마지막 덮고 떠나는 이불이 잛아서 두 발이 쏙 ...
날 보고 시님 ~! 나가요 ~이카는것 같네
차에 태워보내고 하늘한번쳐다본다
마른가지끝에 달 이 둥글게 걸려 있다
작은 별들은 허공가운데 초롱 초롱 가시는님 ~~마중하고
이중생은 ~먼 허공향해 뿌연 입김 날려 본다
시선을 다시 떠나는 차를향해 던지니
앞산 마루에 새벽안개가 피어나고 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
다시 만나지 못할 ~~
다시 돌아올 가약조차도 없는 그 ~~~길 ....
길을 몰라도 가야 하는 길 ....
나~무~~아~~미~~타~~~불~~~께 잘 가세요
너하고 나 는
알고가야 할텐데 ...ㅠㅠㅠ
새들의 소리 들으면서 다시 참을 청하는 ~~시님이 ()
겨울은 가만히 있어도 가고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더이다
머지않은 날에 여름도 오겠지
이순간 ~그저 무지 즐겁고 행복하소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