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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관리자
작성일
2012-02-22 14:10:21
조회수
1113
제목 : | 개~~떡

개~~떡
산신각 밑에 쑥들이 제법 자라고있네.
토끼늠들 눈도 밝지...
파아란 이파리가 얼굴을 보이면
하나도 남겨주질 않는다.


굽어 치는 파도를 친구삼아 살던 꿈많던 아이는
남쪽 섬 ~~~작은땅 을
그리워한다
지금도...


이맘때 쯤 이믄 동무들과 분주 했다
땔감 하러 허기진 배를 ~들고 산에 가면
이산저산 창 꽃이 피어 있었다.
낫도 집어 팽개치고 창 꽃을
한입가득 씩 따먹었다
그리고 마른 목은 옹달샘 물
두 손으로 벌컥벌컥^^*


학교 갔다 왔어 나무 한 짐 해놓고 이제 밭으로 들로 나간다.
쑥이랑. 달래 냉이 .소쿠리에 담다~가
울타리에 하이얀 찔래꽃 대공
꺾어서 먹어보고 솔 나무에 새순으로도 배를 채워다.
하루 종일 밭에 나가계시던 어무이 머리수건을 벗어
들고 해 다지게 들어오신다.

 

쑥이 많이 컸네. 하시면 개떡 맹글어 주어야 겠군아.
그 한마디에 다음날 하루 종일 핵교에서 생각이 개떡에 머물다
집에오면 대소쿠리에 밀가루 넣고 개떡 쪄서
담아두고 어무이는 안 계신다.
퍼렇다 못하여 시커먼 개떡.
동생들 데불고 앉아서 묵어믄 얼매나 꿀맛인지...
어무이 것 두개 남겨 서렁에 올려놓고 창 꽃 따묵으로 산으로 간다
어린시절 이맘때 쯤 이믄 우예그리도 묵을것이 없던지 ...
따랑논 몆마지기에 따랑밭 그리고는 망망한 바다가 있을뿐...

 

쑥털털이를 우리 어무이는 참 잘하셨다
때로는 그것이 한~끼를 떼우기도 하였고...
노랑벤도에 가득담긴 보리밭에 시커먼 김치 ...
그래도 그때가 그리워진다.
그~시절
우리는 특별한 가르침 없이도 잘 자라
서로 사랑할줄 알았다.
시계가 귀한 그때는
아침에 배가 통통 그리고 나가는 소리에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저녁에 배가 통통 그리고 들어오면
저녁을 지을 때를 알았다.

 

~묘등위에 그리고 따습은 언덕에 잘 자라는~피비 ~
껌 대신 하이얀 속이 참 맛이 있었는데 ...
지금은 중년이 되어 있을 동무들 의 까만 눈방울 ...
아~~하 그립다
어제~같은 그날들 ...


소쿠리에 쑥이랑 그리움도 함께 담아서
오늘은 쑥 털털이를 해 묵어야겠다.
어무이 만큼 잘 할 수 없겠지
망망한 바다
잔잔히 펼쳐지는 가슴바닥에
그리움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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