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모퉁이

하이얀 아카시아 꽃 향기 가르면 오늘 아침 일찍 대전으로 갔다

팔년전부터 인연이 있는 어느병원 선생님들께서--언제부터 부탁해오고있는일이

있었다

뭐있겠는가

내가 할수있는일이란게

며칠전 전화가 왔어 이러신다

그박사님

시님요 우리병원 환자들이 이러네요

와 --목사는 시끄럽게 하루건너 들어왔어 난리를 피우고

신부님은 꼬박 고박 일주일에 두번씩 왔어

기도랑 미사랑 하고가는데

어찌 이뱅원은 스님은 안오는냐고

병원장 종교가 뭐냐며 불자 단체 항의를 병원측에 지금몆차례 했다네요

대전에 여기저기 사찰에다가 연락을 드려바도

모두--글쎄요

이칸는 데 --아주 돌아버리겠다고

스님 빠쁜줄 아시지만 우리병원에 좀 하달에 한번만이라도

와주면 안되겠냐고 ---

나두 늘 --하는대답 ---글쎄요 너무바빠서 ...

하고마 --그선생님 --

며칠전에는 아주 --충격요법을 나에게 먹이시네여

그람 불교신자들은 병들며 종교로부터 이렇게 버려지는냐고

휴휴휴

이늠의 선생 카톨릭이디

조목조목 내 입을막고 잔존심 팍 --일게 하네요

그러니까 ---불자들이 병원서 다른종교로 다 --개종하지요

사실이니 ---모 할말이 있었야지요

알았습니더

가---볼께요--참--암--내

암병동 환자들만큼이라도 좀 살펴달라고하여

오늘 간신히 몸에 힘모아서

운전했서 그병원 암병동에 갔다

시님이 온다는 소식이 어느새 퍼져서

수간호사가 벌써 방문할 병실번호가지 준비완료 하고있었다

차례 --차례

아고 --기운빠져

그들이 바라는것은 쾌유를 비는 기도였다

상태에따라 기도내용을 바꾸어가면서 기도와 대화를 시작했다

대구 --광주---서울 ---마산 ----산청 ----아고 미 ...

모두들 --어느박사님이 암치료에 탁월하다는 소문듣고 모여든 환자들...

모두가 나 ---언제 죽을가요 묻는 이는 한명도 없더이다

우짜던지 --시님 나좀 살려주이소

얼마나 반가워 하시던지

죽은덧이 눕어있던 보살님은

벌떡 일어났어 ----합장을 하시며 오늘 스님 만난것이 죽은친정어무이

만난것보다더 ---반갑다며

기도내내 우셨다

세상한모퉁에서 ---우리로부터 잋혀져가는사람들

분명 --그들은 --내 형제요 --내부모였다

불교란 종교를 의지하며 떨리는 손으로 염주를 돌리고

흔들리는 --눈동자 촛점을 애써 맞추며 경을 읽고있는

또다른 --내모습들....

왜 --그들은 불교란 --종교로부터

이렇게 ---외면받아야 할까요

대전에 --절이얼마인데

정말 24곱하기 2를 해두 부족한 나의 하루

어찌해야하나 --이늠의 일을 ...

간호과장하시는말

스님 --그보세요

울고 난리잖아요

얼마나 서럽고 외로우면 그러겠었요

아이고 이늠의 과장아 --알제 알고말고--흐미 ---등짝 뾰개지겠네

말은안해도 ---불교신자가 훨씬 많아요

암병동 환자들만이라도 ---좀 도와 주세요

흐미 ---어쩔까요

무슨좋은 대책없나요

호스피스환자는 --참 --전문교육이 필요하지 ..에구

올여름에 대전에 있는 울 님들

몽땅 --교육시켜 그병원에 보내야것다

그런데 우야고

환자들은 --스님을 원하니 ....

스님을 --오데서 찾는다 말이고

님들요 눈좀 크게뜨시고--찾아봐주실래여 ^^*

찾는 즉시로 ---폰주이소

오늘밤은 왠지 ---그분들이 눈에 밟히어

에고 --어이자야하나

휴---휴----휴

--시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