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기
주적 주적 비가내린다
작은잎파리--끝에 방울 -방울 --떨어져 땅으로 스며드네
해빛이 없어도 정겨운 날 ...
뻐국이는 왠종일 지 --짝 차느라고 버버뻑국 이카고
개구리는 어무이날 닥아오고 비는 주적-주적 내리니
저그어무이 무덤 떠내려 갈까싶어
개고-개골 구녀산골짝이가 시끄렇네
어제 물건너 -멀리 땡겨 와더니
텃밭에 고추를 심었네
우리집 토끼들이 보통이아니거덩 여
갸들이 겨울내내 밥주는대두
측백나무-소나무- 모조리 껍데기 다 깎아묵어뿌고
얼매나 빠른지 ---잡을수가 없네여
고추모-심자--마자 뒤에서 고추모종 날름--날름 ^^*
난리났어여 -- 우리집 히딩크아저씨 말이에여
그래가지고 히딩크아저씨가 글쎄 토끼를 지키라고
오대를 오랜만에 풀어 놓았그덩 여
그란디 오대가 ---갑짝이 토기 열뎃마리가 요리뛰고 죠리뛰니
오대도 요리 뛰다가 --죠리뛰다가
마 --아 지쳐서 오늘 낯에
졸도 해뿌서예
오대가 졸도를 해뿌세예 ---그래서 방-콕하고 있으라
마 --토깽이들이 얼매나 약을 올리고 지보다 더 작은것이
오대-지- 보다 더 빠르니 우째 --오대가 졸도를 안하것노
졸도한 오대를 보고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할까여
링거 맞혀야 한다고 ㅎㅎㅎㅎ
오늘 새벽에 - 문아저씨가 돌아가시고
마지막 눈물 흘리시구 차마 이승을 못떠나 목숨줄 붙잡고 계시다가
울믄서 가시었다
그라고 오늘 낯에 --오대가 졸도 할때쯤에
중환자실 할머니두 --따라 가시었다
오늘 두분이 가시는길 마중하느라 무지 분주했고
에고 --- 이럴때는 아들이 있어야 겠더라
그래도 며느리는 안와도 아들은 지 어무이 --
아부지 시신모시러는 오더이다
어쩌다가 오늘하루 쉬어볼라 케더니
저녁에는 무지--화--가 -났지뭐에요
네 -형제들이 오빠를 모셔놓고
서류도 안해주고 전화도 안받고
믄--늠의 세상이 와---이렇게 야박하다냐 --메마르고 ㅠㅠㅠ
저녁해질무렵 에는
글쎄 히딩크아저씨가 이제 2차전 을 벌이네여
고추밭을 토끼로부터 시수하기위하여
다음---타자는----구하
구하가 이제 온 ---정토를 쓸고 땡긴다네여
사자처럼 생긴 --구하가 이리뛰고 저리뛰는데 ...
아마-- 갸도 기가차서 낼쯤에는
졸도 안할까 ㅎㅎㅎㅎa몰러여 ^^*
구하야~!!!!이케불러도
오대---한번 쳐다보다가
토끼가 저기서 나타나니 --늑대처럼 달려가는데
토끼는 여우처럼 빠르네
뛰는 개---구하 --위에
날으는 토끼가 있네옇ㅎㅎ .
오늘밤 고추밭 지키느라 애써는 구하랑
졸도했어 눕어있는 오대의
건투를 빌며
떠나가신 님들의 영전에 왕생극락을 빕니다
아--휴 ---오늘하루 --시님의 일과였답니다
아--참 그라고 멋진 친구랑 데이트도 했구요
주적주적 비오는 --어둡은 밤에
모두 언넝 주무시소
모든울님들 에게 ---알랴뷰--유--알랴뷰유 --우
시님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