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울다가 목이 쉬어버린 매미소리에 묻혀살다가 ---어둠이 내리는 이밤은 풀벌레소리에
마음을 두어보려고 하네요
오늘 임종을 앞두시고 집으로 돌아가신 --님~!
말기 위암 ~!
연세가 이제 갓 59세 --보살님
자식들 모두 객지로 보내고 시골에서 두부부가 살다가 병이들어서 이병원 저병원 옮겨다니며
한번 살아볼려고 --하시다가 --마지막에 이곳에 오시었다
말씀도 없으시고 조용하신분이었다
딸아들 들은 모두 멀리사시고 가끔한번씩 다녀가시었다
먼하늘을 처다보는 것이 필시 누가 그리운것이다
누가보고싶나요 하고 물으면 고개를 흔드시었다
아니요 --
요즘들어서 구토가 심해지시고 ---
많이 못드신다
음식을 드실수 없음에 많이 불안해 하셨다
못먹으면 죽는데 ....
마음이 조급해지시고 ---허둥거리는 모습이 역력하시다
스님 나 이제 다되어 가지요 ?
몇차례씩 묻곤했다
자식들이왔다
자식들에게
나 집에 가면 안되 ?
하고 묻는다
누가 돌봐요 집으로 가면 - 하는 눈치다
보살님 남편 보고싶어요 ? 내가 물었다
쓸쓸한 웃음끝이 ---영엉 그렇다
아마도 보고싶은 모양이시다
자식들에게 아버지 좀 모시고 오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장애인이라서 .....하시며 머뭇그린다
나는 -우리아버지두 장애인이었소
모시고 오시소 했더니 ---씩 웃는 모습이 ....
병실에 홀로 누워 게시길래 들어 가더니
내 팔을 잡고 눈물을 줄줄 흘리신다
나집에 가라오
아~하
한평생 살아오신 남편이 그립고 걱정되시고 그분곁에서
떠나고 싶은게다
장애인 남편 두고 떠나실려니 그마음 오죽 하시랴
보살님께서도 --약간 장애가 있어보였다
남편도 장애가 심하다는 며느리설명 에
나는 마음이 아파왔다
어찌할까 --이노릇을 ...
아버지를 안모시고 오는 새끼들
나는 고민에 빠졌다
보내드리자 아직 정신있을때
통증과 --가족 --남편의 따습은 품속 ...
어디가 더 행복할까 ?
남편이다 -남편 ~!
며느리가 날 찾아왔다
어머니 모시고 시골 아버지곁으로 모시고 가주시소
며느리 ( 동그란 눈으로 아니 아버님이 보고싶데요 ? )
뭐 늙고 병들면 --부부情도 병이 드는 것인가
그런소리마소 ~!
오늘 모시고 가시소 ~!
며느리 (녜 ) 이러신다
아마도 한 오일 정도 살실까
약을 이것 저것 챙기고 알부민도 맞히고 --패치도 붙히고
통증조절에 만전을 기해서 ---
그리운 남편품으로 돌아가시었다
순수하고 끈끈한 사랑
부디 마지막 여한없는 시간 되시소 보살님 ~!
텁텁한 남편 따습은 품에서 --평안히 쉬시길 빕니다
울지마시고 ...
부처님 ~!
굽어살펴주소서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