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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 정심
- 작성일
- 2012-07-19 07:02:51
- 조회수
- 1425
- 첨부
- 제목 : | 왜 수행은 하는데 마음이 답답하나요2 ?
나는 나의 수행법에 어떤 문제가 있지 않았나 느끼며 지나온 세월동안 행해왔던 수행법을 생각해 보았어요. 그러면서 내가 확신하며 안주해 왔던 소토선 에서 지난 5년간 참선과 경전공부를 해온 자신에대해 깊이 묵상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소토선은 묵조선으로 한국불교인 간화선에 비해 그 어떤것도 잡지않고 고요히 명상하며 자신을 관찰하는 선이고 내가 알기에는 화두를 갖고 참선이든 일상적인 삶이든 그 어디에도 매이지 않으면서 화두를 잡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처음에 간화선을 소개받을때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수행의 끝은 공 이고 다 놓는것인데 수행을 위해 무엇을 잡는다는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어요.저는 3년간 크나큰 고통 그리고 번뇌로 인해 정신병원을 무려 5번 입원했고 조울증이라는 병명까지 얻었어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믿기지 않았고 절망과 우울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어요.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자아 도취도 내려 놔야 했고 그것은 마치 내안에 있는 나를 지탱해 왔던 의지처를 완전히 잃은 느낌이었어요. 직장도 잃고, 자식들 또한 나의 병으로 인해 방황하며 힘들어들 했고 난 그것을 지켜보면서 많은 죄책감에 고통해야 했어요. 무엇하나 제대로 된것 같지않았고 난 계속 절망속으로 빠져들었어요. 그러면서도 108배와 참선은 꾸준히 행 하였고 하지만 그때에는 어떤의미도 없이 그저 행하기만 한것같아요. 그럴때쯤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법문을 유 튜브를 통해 들었고 어뗜 부분은 잘 이해가 않갔지만 계속해서 들었어요 그분의 법문속에 계속해서 반복하는 말씀이 계셨는데 바로 참회하라는 말씀이었어요, 그 말씀이 저에게는 좀 생소했어요 참회가 영어로는 Repent 라는 말로 회개하라 돌아오라 라는 뜻인데 5년간 소토선에서 Steve Hagan 과 공부하면서 교리공부 시간외에 그런 말씁을 들어보지 못했어요 “Just sit” 이 그의말씀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였어요.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법문을 5번정도 들으면서 왜 스님이 우리에게 계속해서 참회의 절을 하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난 비로소 내가 왜 참회의 절 수행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정심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