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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 2012-02-22 17:14:28
- 조회수
- 1299
- 제목 : | 허무
사월 일정을 정리하면서
곽 차여진 나날앞에서 허무를 절감한다.
꽃이 필게다
꽃이 필게다
지난 봄 처럼 그렇게 ...
어이하다가 사월인가 ?
삶의 보따리는 자꾸만 여기저기 널부러져만가고 ...
하나씩이라도 챙기보라며
내 몸이 말을 건다
귀를 귀우리지 않아더니
눈이 침침하여 사물이 흐릿하다
치아는 시시때대로 흔들린다
조금더 무심할라치며
아예 영혼을 혼자두고 떠나버릴 태세다
자비심을 내어 병원을 찾아다
시상에나
老眼 ~!!!!
노안 이란다
노환이 라서 눈이 침침하고 아푸다네
ㅠㅠㅠ
세월아
세월아
니는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우짠다고 그리 쉬 ~~히 오고 갔는냐 ?
노안진단을 받고 한손에 돋보기 처방전을 들고 치과를 간다
치과 ~!
에효 ~!!!
풍치가 뭐래요
진단명이 풍치
인쟈 입이 다 달토록 말 하지 않으려 해도
못하게 생겼다
입열지 않고 사는게 소원이더니
소원 성취 될려나 보다 ㅎㅎㅎ
이가 다 빠지믄 우째 말 하겠노
주1회 두개씩 이몸 치료를 해야 한다네
그래야 몆개라도 건진다네
휴~~우
돌아오는 길에
백밀러에 얼굴을 비추어 보니
참 미안하고 불쌍타 --이네몸
모쪼록 주인을 잘 만나야 하는 것인디 ...
측은한 마음이 물안개 처럼 피어난다
그래
그렇타
그렇타
너부러지게 한세월 펼쳐 놓고 살지말아야쥐
보따리 하나씩 정리해야쥐
에효
오늘밤에는 늦도록 정리중이다
정리중이다
혹시나 했어 ...
생~사는 ~~~ 찰라에 오고가는 것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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