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날개 짓이 분주한 아침

낙산에 불을 피하여 이곳 구녀산으로 다 모여 들었는지 새들의 지저김이 그윽하다

어머니 를 부처님 곁으로 떠나보내시고 허허로운 가슴으로 부산해운대에서 정토 까지

 홀로 오시어 한참을  뜰락 쓸고 쓰래기 비워주시고 복돼지 만들어 주시고 나무심어 주시며 말없이

묵묵히 --낮과 밤을 보내시더니

오늘싱그러운 바람 안고서 길을떠나신다

가벼운 배랑에 모자하나 눌러 쓰시고 정토에서 미원까지 걸어 가신다고 길을나서신다

작별 인사는 항상 여운이 남긴다  풍경소리보다더

배랑을 메고 떠나시는 뒷모습에

잔잔히 그리움이 일렁이고 설레임까지 바람리 되어 마음가지를 흔들어 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흘러 드는 정이란 ----땅속으로 흐르는 물같은 것인가 보다

길을떠나신다

훌훌 너무나 자유로운 모ㅡ습으로 바람처럼 --말이다

한줄기 바람처럼 ...

한참을 바라보고섣다

나는 늘 떠나시는 사람의 뒷 모습으 보이지 않을때 까지 바라보고 서있곤한다

오늘도 그리했다

훌훌 떠나고픈 마음이 내 마음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겔거야 아마도 ...

빈가지에 모습이 점점 멀어진다

저 ~~멀리에서 합장삼배를 올리고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가슴을 스치운다

새들의 지저김이 너무나 싱거롭다

아름다운 아침이다

거사님 뒷모습에 데고
이렇게 말했다

이몸 두고 떠날때 에도 저 모습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워야 할낀데요

한성수 거사님 웃어 주신다

원당암에 정진 하러 가신단다

죽음과 삶이 무엇인지 관하여 보시라며 아침 공양 시간에 함께 나눈이야기들이다

그렇다

우리가 이몸을 두고 떠날때  ...모습이나

길떠나는 저 모습이나 모가 다를꼬 싶다

이제 다시 언제 어디서 만나수 있는 것인지 기약도 없으니 말이다

사람의 한평생이 이럴진데 ...

화내지 말고 살자

욕심 내지 말고 살자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고 살자

조건없는 사랑속에 딩굴며 행복한 느낌 가득히 피워 보자

아무것도 아까운것이 없다

살날이 얼마나 남아길래 ...

무엇이 아까울까 싶어

거사님 떠나시는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나도 함께 설레임으로 행복하다

언제나 행복하시옵고 성불하소서

한성수 거사님의 남은 생애  붓다의 향기  가득하시길 빕니다.

한성수 거사님 떠나시는 뒷모습 바라보며 ....() 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