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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능행스님 > 스님의 법문- 성명
- 관리자
- 작성일
- 2012-02-22 17:31:49
- 조회수
- 1355
- 제목 : | 신기하다
신기하다
바짝마른 가지끝에 작은 봉우리 하나
어제다르고 오늘다르다
삽짝 밖 작은 대문 곁에 옮겨 심은 창꽃 나무 두그루
오늘 아침에 빨알간 꽃잎이 어여뿌게 고개를 살포시 내밀었다
신기하다
오호라
참말로 신기하다
수많은 봉오리중에 두개가 얼굴을 내밀고 섣다
참 붉다
창꽃이 피거덩
창꽃이 피그덜랑 말이요
저승가신 우리님들 모두 다 다녀 가시구려
창꽃 필때 까지만 ...
하시다가 떠나신 님들 ...
모두 오시어 창꽃 구경 허시구랴
그곳에는 더 아름답고 고운 꽃들이 만개하여 화엄세계를 이루겠지만
이곳 사바에서 피는 창꽃도 곱지라
화무는 십일홍이라 고 하니
시절과 때를 놓치지말고 다녀가시길 ,..
무심천 무심수 가 흐르는 물 가에
벗꽃이 방글 방글 피어 나더이다
내 엊그제
내 엊그제
벗꽃닢 밟고 --지나갔는데 ....
세월 참 번개 같구려
만생이 다 만사로 돌아가니 ...
무상하기 짝이없네 .
아 ~~! 창꽃이 정토에도 피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