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는다
분득보살님 --이
뼈랑 가죽 그리고 얇아진 가죽사이로 물이 고인다
수분이 전혀 흡수가 될찌 않는다
등이 아파오고요
창자가 씨리고 너무아파요 -스님 ~!
지금보다 약을 더 주세요 --녜
현지아빠가 밤새 도록 울다가 한숨이 땅이 꺼진니다 스님
현지는 집에서 애가 방황하고 있나봐요
제가 빨리 죽어야 저들이 고통에서
하루 빨리 나올수 가 있었요
스님 ~!
죽여 주세요 ㅠㅠㅠ 저를 ...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다 -
헉- -헉-헉
정토 뜰에는 한생명 꺼져 가건만
새들은 종종 거리고
꽃들은 하늘 가득히 웃고 있다
따습은 해살도 변함없이
내 창뜰앞에 내리고 있는 오후 ...
그렇게 살려고
살려 볼려고
한점 티끌을 붙잡고 몸부림 치던 --두사람아 ~!
어이 할꼬
내 귀전에 윙윙 스치운다
스님 ~! 우리는 꼭 살아 나갈것입니다
보세요 꼭 지켜 보세요
살아 나갈텐니가요
살아 ~~~서
사아서 ----------------소리가 허공에 부서진다
남편아 딸아이가 너무나 괴로워 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이제 더 이상 견딜수 없습니다
죽게 해주세요
제발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럴때 부처님 우짜믄 좋습니꺼
거사님 눈물이 앞마당 뜰을 적시니다
부처님 ~! 굽어 살펴 주소서
죽어 달라고 애원하는 저중생은 우찌하고요
죽지말라고 실날같은 끈을잡고 몸부림치는 저 중생은 어이할꼬예
부처님 ~!
거사님께서
거사님께서 --희미한 저 끈을 놓으려 하지않습니다
부처님 ~! 도와 주세요
지금제가 말했습니다
혼수에 바지믄 이제 아무말도 몬하니
어여 들어 갔어
현지옴마야 ~~잘가그래 --편히 가그라
먼저 가믄 ~~나도 때가되믄 --당신곁으로 가마
우짜든지 ==정토에 갔어 태어나라 --
나 잘 살끔마 --건강히 현지랑 잘 살다가 --당신 간곳으로 나도 갈께
아무걱정알그래
이렇게 좀 --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작별을 좀 해 봅시다
거사님 너무 괴로워 하시니 보살님 죽여 달라고 저리 애원 합니다
인쟈 ~~~~서로 --정말 명과 복을 빌어주는 귀하고 도 소중한 인연으로
마음을 도리켜 보십다 제발 요 ㅜㅜㅜ
현지아빠 땅이 꺼지라 한숨 내어 쉬더니
녜 ~~~스님
올라갔어 이야기 좀 해볼께요
그리고 자리를 일어난다
앉은자리 시맨 바닥에 눈물이 헝건하다
만나지 말아야지
만나지 말아야지
애닮픈 인연일랑
만나지 말아야쥐
에고 에고 부처님요
저 생명 다할때 까지 고통이랑 거두어 주시소
슬픔도 태신인데
어이 육체의 고통까지 겸하게 하나이까
오늘아침까지만해도 육체의 고통 없었잖아요
관세음 보살님 ~~!
아미타 부처님께 --청하여 주소서
가엽은저중생 --목숨 다할때 까지
모든고통 좀 거두어 주시라고요
에효 ~~~~~~~~~~~~~~~~~~~~~~~~~~~~~~~~~~~~~~
참말로 힘들다
부처님 많이 아파옵니다 --가슴팍이요
그래도 그이 곁으로 다시 올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