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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능행스님 > 스님의 법문- 성명
- 관리자
- 작성일
- 2012-02-22 17:36:41
- 조회수
- 1289
- 제목 : | 허공에 집을 짓다
허공에 집짓다
일곱살 단발머리 소녀
하얀 눈위에 발자욱을 내면서
과자 사러 장터에 가다가
뛰따르는 발자욱을 보았다네.
사박 사박 걸어 돌아오는길에
자기발자욱을 찾아 보았지만 찾을수 없다 하였더니
누군가가 말해주었다네
눈이 다시 덮어주었다고 ...
그 후 -인식할수있었네
내가 걷는 내 걸음의 속도를 ...
나는 자꾸만 더 잘 걸었다네
나는 자꾸만 더 빨리 걸었다네
나는 어느날부터 뛰기 시작했다네
그렇게 난 만 팔천날을 걷고 때로는 뛰었다네
만팔천날 뛰고 걸어온 자욱들 ...
만팔천날 새벽에 다시 찾아보네
허허허 - 이런 ...
아마도 눈이 덮어 주었나...
자욱없이 걷고 뛰어온 그니가
자욱없는 허공땅에 집을 지으려나보다 .
지욱없는 허공땅에 집을 지으러나보다 .
꿈속에서 집을 짓네.
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