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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관리자
작성일
2012-02-22 17:40:48
조회수
1271
제목 : | 내 처지가 이렇다면 .....
내가 현재 살고있는 언양땅 에는 청매화가 꽃을 피우고있는중입니다

관자재병원 설계를 준비하면서 석남사가 10분이면 당도하는 거리에 있지만 여유롭게 걸어보지 못했군요

마하보디교육원은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줄기까지 타고 않아계시고 훗날 병원은 신불산줄기를 베고 개울건너 고헌산을 바라보면서 앉게 될날 앞당겨 보느라고 세상살이 이리저리 살펴볼일 그리많지 않아서 .... 사람살아가는 일에 참둔합니다

 

장례식장 ----컴퓨터실에서------대화  

컴퓨터를 하고있는 아이에게 ....

내가몰었다

( 17살짜리 남자아이에게)

 애야 여기에 어떻게 왔니 ?

저희 친할머니가 돌아가셧어요

아그래군아  마음이 많이 아프겠군아

(동그란눈으로 ) 아니요 할머니 몆번밖에 못봐는데요 잘몰라요

아-그렇군아 너희 아버지는 할머니의 몆째아들이니 -

큰아들요 저기있어요

그렇군아 그런데 넌 왜 상복을 입지않았니 ..... 

엄마가  입지않아도 돠데서요

음 그래군아 상복을보니 마음이 어떠니

(인상을 쓰며) 지저분해요 옷도 이상하구요

그날 조문차 갔다가 나는 7개의  장례식 방을 지나서 나왔다.

 

방마다 복도마다 가득히 조화꽃들과 생화꽃들이 즐비하게 늘어섣고  

사람들은  표정없는 회색빛부터 큰소리로 웃는사람 화투내려치는 소리와함께 ... 장례식장 풍경이 요지경이다

 

일곱게 방에 우는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디다

ㅎㅎㅎ

죽음을 축복으로 여길수있는 문화와 의식성장이 있었던걸까 ..........

관계 ---

가슴과 가슴을 나누는 ----

친말한 우정 사랑 우애 가 사무치게 그립다 ...

 가슴에 스미어오는 아픔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존엄하다고 ....

사람의 가치는 우주보다 귀하다고 ...

너에게 내가없는세상은 생각도 할수없다고 ....

너는 나의 전부이며 삶이라고 ....

저승까지도 함께 갈수있음 함께가고싶다고 ....

당신은 나에게 피와뼈를 나누어준 이세상에 오직한분 이시라고 ....

어무이라고 ....

아부지라고 ....

내자식이라고 ....

내 형제라고 ....

사람들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산다

그렇다

그래맞다

그런데 어찌 목에서 팔닥이던 숨길이 멈추면 ....모든것이 잊혀질까

모든감정,의미, 가치, 관계, 등이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같을까 .................?

죽음이란 사실앞에 도피인가 ?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의미를 갖고 함께 살던 그누가 이세상을 떠나습니다

내가 이세상을 떠나습니다

3일장 너무번거롭잖아요  ---이틀장으로 

 

 

상복도 거추장스럽잖아요 - 수수한 평복으로

 

영결식 상도 단초롭게  ...먹던 밥에 ...

 

화장막에서 1시간 40분이면 한줌의 재가된다 .

그것뿐이다.

 

49제도 점차적으로 간소화 되고 형식화 되어가고있다

애도의 여정... 없어도 될까요 ? 

조부조모 의 상을당해도 부모형제의 상을 당해도 우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있다.

상실인가 결핍인가 ?

죽음의 의미가 상실되어가는 세상 ....

즉 존재의 의미가 상실되어간다는 의미와 상통할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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