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홈 > 능행스님 > 스님의 법문- 성명
- 관리자
- 작성일
- 2012-02-22 17:47:02
- 조회수
- 1304
- 제목 : | 죽음은 도구다 ~!!! 능행스님의 고찰
죽음은 도구다.
인간의 죽음을 늘 보게 되는 나는 죽음이 두려웠다.
수없이 보아온 죽음이지만, 사실은 내 마음 안에는 두려운 죽음이 있었다.
나는 죽을 때 어떨까
어떻게 죽게 될까 ? 죽으면 어디로 가야하며 . 내 존재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에 대해서 불안하고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일어날 때가 많았다.
부처님말씀에 오온은 공하여 실체가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죽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만은 두렵고 무서웠다.
아무리 육체는 사대로 모여진 물체이고 그 물체 속에 깃든 영혼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머리로는 이해되었지만, 내 가슴으로 수용되지 않았다.
정토마을에서 환자들이 죽어갈 때 마다 그랬고, 영-떠날 때 마다 그랬다. 사십대 중반을 넘을 때 까지...
어느 날 아침 환자병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는 순간 늘 두려움으로 머물던 죽음에 대한 나의느낌이 밝은 해살을 받으면서 내 온몸에서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 죽음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하게 되었다.
죽음은 도구다 !
삶에서 새로운 삶으로 잇는 다리와 같은 것!
삶이 새로운 삶을 향해서 통과해야하는 통로와 같은 것 !
그때부터 나는 죽음 그 자체는 새로운 삶을 위한 통로와 같은 도구라는 깊은 성찰을 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이 햇볕에 얼음 녹아내리듯 녹아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