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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바다
작성일
2012-10-02 10:04:36
조회수
1192
제목 : | 진흙에서 연꽃이 피는 이 단순한 진리를
햇살이 가득히 나를 향해 부어지는 파월 한가위 오후

마당에 주저앉아 햇살을 가슴에 안는다.

행복해진다 지금 이순간 .........

나는 알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 느끼는 충만한 이것이  행복이란 사실을 ....

 

빨간 홍옥 사과하나를 손매끝으로 닦아서 입속에 성큼 베어 문다

이얼마나 상큼하고 짜릿한 살아있음에 대한자각인가?

 

빨알간 홍옥 자그만 사과속에서  행복을 만났다.

충만과 가슴벅찬 삶의 역동을 느낀다. 

 

사과를 여러개 내 앞섶에 내려놓고 보는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다

그것은 그냥 그렇게 되어진것이 아니다.

 

 

삼백예순닷세 곱하기 십오년세월 ..........

나는 죽음이 삶을 거두고  생명을 안고 사라져버리는  그 현장에 있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나는 행복을 만나는 법을 배웠고

행복을 나의것으로 채워 가는 법을 배웠다.

죽어가시는 그분들의 역사와 함께 흐르는 고통을 통해서 ..............

고통은 진정한 행복을 꽃피게하는 자양분이며

고통은 곧 희망을 창조하는 힘이다. 라는 사실을 알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가족의  생명을 죽음에게 빼기지 않으려고

자신의 생명을 죽음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대항하며 싸우는 전쟁터 

 

 그 전쟁터에서 ............... 나는 그들의 마지막 삶을 돌보고 죽음과 함께 떠나는 그들을 배웅하며    " 이것이 무엇인가? " !!!!

                     절박하고 간절하여 뼈속에 사무쳐가는 그무엇이 있었다.

그것 .....

모든것으로부터

모든것에 담겨있는

모든것에 동행하는

그것 ....................................... "고통"

 

나는  ....................

 

어떻게 죽어가야 인간으로써 고귀한 죽음으로 가는 길인지

무엇때문에 죽음이 고귀한 절대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인지  

인간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죽음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인지

죽음이 모든존재들에게 무엇을 배우게하는지 ...등등

 

죽어가는 그분들의 상황들과

그 가족들의 상황들, 그  어둠속에서 새벽 해를 만나듯

나는 고통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알았고

        어둠을 도구로 밝음을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붓다께서 이세상은 고해의 바다.  라고 ......... 고해바다 ....

그분의 그말씀을  천만번도 더 공감하면서

그 무엇으로도 살수 없고 얻을수 없는 몸과 생명

그것을 잃어버림에서 오는 고통을 을 보았고

그것을 잃어가는 여정에서 비롯되는 모든것들...

고통이 아닌것이 없었다.

태어나는것도 삶을 살아내는것도 죽어가는것, 그 어느한가지도  ...

 

나또한

수시로 

잃어 버릴것같은 생명에 대한 불안, 두려움 그리고

생명을 잃어 버맇것 같은 위기감을 경험하면서

죽어가는 그분들곁에서 때론 바람처럼 때로는 해살처럼 또 때로는 눈물과 슬픔으로 함께 있었다.

고통 .............

사람들은 살면서 크고작은 고통들로 고통스럽다 괴롭다 해도

자신의 육체와  생명이 사라져 갈때 느끼는 고통

그 고통을 아는이는  그리많지않다

그리고 곁에서 보고 느낄수 있었다 하더라도

의식적으로 눈과 가슴을 열지 않기때문에

아니 닫아버리기때문에

죽음이 사실적으로 바르게 인식되어지지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거사님께서는 인과를 분명히 알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마감하면 안된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그분은 결국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와

불치의 질병에서 비롯되는 통증들과 

 정신과 육체에서 비롯되는 고통을 더이상 견딜수 가 없어서

스스로 죽음의 늪속에 자신의  모든것을 던져버렸다.

고통은 그러한 고통을 동반하고 있다.

 

 

 

나는 죽어가는 그분들을 통해서

그분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무기력한 절망과 좌절감에서 비롯되는 고통들에 대하여 .........늘 책임감을 느낀다.

인간으로써 인간이 겪는 극심한 고통을 나눌수 있을만큼 서로 나누어가며. 또한 

그것이 서로에게 수용되어질수 있도록 노력해가야한다는데 나는 늘 동의 하였다.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면서 

그 고통의 실체를 알게된다면 우리는 고통으로 부터 자유로울뿐만아니라

고통에 침몰하지 않을수 있는 힘을 얻게 될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은 그리쉽지 않다.

승속을 막론하고 ...................

 

하여 우리는 서로 이부분에 있어 적어도 정직하고 진실해야하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함께 있어주어야 그나마 가능하다 .

 

15년전 -호스피스센터를 간절히 필요로 하여 정토마을센터를 만들때

육체적인것

정신적인것

경제적인것

관계적인것

사회적인부분까지에서 조차 

죽어가는 환우들에 진흙에서 연꽃을 피울수 있을것이란 희망이 내 가슴깊은곳에서

생겼다.

 

온갖 감정과 느낌들이 번뇌로 망상으로들끓는 그 속에서    

무기력하고 구체적인 도움이 될수 없는 그 자체가

나의 고통으로 자리 잡고 나로하여금 그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이되수 있는 길을 찾게 하는일에 미치게 하였다

 

고통 ..............

고통을 통해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길을 모색하다 결정한 것이 자재병원이다.

21세기 말법시대에 가장 적절히 잘 맞는 선원, 수행처이다 라고 확신했다.

그 이후

15년간 차근차근 나는 자재병원을 건립할 준비에 들어갔다

병원 건립을 결정한 그 자체가 나에겐 끝없이 불어치는 파고임을 알면서도

나는 누구의 말처럼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2011년 봄 20억을 모아서 병원 건립에 첫삽을 뜨고

2012년 10월 건축 공정 60% 진행

2013년 봄 ...완공을 꿈구지만

지금 이순간 모금해야할 40억과 .

병원 시스탬구축 . 운영방안 . 인력 구축 .

15년전 불치의 질병으로 가난하여 더욱 고통스러운 일반서민들의 고통에 집중적인 

희망과 지지 그리고 돌봄을 제공하고자 했던 본래 서원이 요동치며 가장 앞에서 벽을 오르는 담쟁이 한닢  이 바로 나이다.

한닢의 담쟁이는  알고 있다 

고통의 줄기를 타고 수없이 많은 담쟁이 잎들이 물기하나없는 벽을 푸르게 채우며

천천히 오르고 있음에 대하여 ...........

 

결코 좌절하지말라 지금의 삶이 고통스럽더라도

진흙이 없다면 어찌 연꽃이 피겠는가?

진흙을 두려워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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