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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바다
작성일
2013-01-23 11:15:32
조회수
1507
제목 : | 몸의 저항을 만나서 ....
 병원현장을 돌때 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이 울어야 할까 ....

이곳에서 얼마나 많이 웃어야  할까

 

이곳에서 얼마나 많이 가슴 아파야 할까

 

그렇게 생각 할때 마다 먼먼 수평선 넘어에서 넘실거리는 파고가 느껴지면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그 모든 느낌들이 허상임을 알면서도  그 느낌에주의가 묶일때가 있다.

 

때때로 전신의 뼈마디에서 극심한 통증이 일어난다

그런날이면 밤을 꼬박 새운다

 

때때로 번거증이 일어나서 밤과 함께 시름을 할때도 있다

 

때때로 온몸이 신음소리와 함께 몸부림 칠때도 있다

 

나는 알고 있다 ~!!!

 

긴세월 죽음으로 가는 사람들이 토해낸 잔해(진흙) 들이라는 것을 ..............

그 진흙 속에 내가 몸을 담구지 않을 수없었다.

슬프고 아프며 찟어지게 고통스러운 요소로 가득히 채워진 진흙탕

그들이 그곳에 있기에 나 그곳에 있었야 했다.

그들이 토해내는 진흙들을 온팡 뒤집어 쓸때 마다 나의 몸이 그 느낌을

기억한것 같다.

골병이 들었다는 옛사람들의 말씀이 참 깊이 다가오는 요즘이다.

골병 -뼈가 병이 들었단 말이 아닌가 말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토해낸 진흙의 그림자들이 피부와 뼈 골수까지도

기억하고 있는지 ...

요즘은 뼈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많이 심하다

그것은 아마도

병원이 완성을 향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보니

몸이 옛기억들을 되살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는지

나에게 말해 주고 있는 것같다

그런데

또다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돌보기 위해  준비 하는 나를 보고

통증으로 저항하는것 같다

더 이상은 안돼 하고 .....

몸이 ................

두려움

기억들이 생각으로 작용하여 두려움을 느끼게도 한다.

 

이 모든것들은 색즉 시공이며 공즉 시색이라

 

텅비고 가득 채워질 그 무엇도 없건만 ............

 

나는 지금도 뼈가 아리는 통증속에 있는 내 몸을 달랜다.

미안 ^^ 미안허이 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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